201303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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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미즈내일 신문 기사

친목과 학습 동기를 동시에~ 
효율적인 모둠 공부 노하우 2013.03 NO.610

 효율적인 모둠 공부 노하우 2013.03 NO.610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친구들과 함께 운동이나 공부를 시키거나, 시켜보면 어떨까 고민한 적이 있을 것. 
요즘 초등학생들이 모둠 수업을 하는 과목을 보면 축구나 생활체육을 비롯해 악기, 논술, 원어민 영어 등 다양하다. 
물론 초등학생 때 모둠 공부는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고등학교의 그룹 과외와 성격이 다르다. 초등 시기에는 학습 효과 못지않게 친목이 모둠 공부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 그러나 여럿이 배우기 때문에 효과만큼이나 말도 많은 게 사실이다. 모둠 공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초등 모둠 공부에 관한 내용을 알아봤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하는 공부, Why? 
초등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들은 축구팀을 짜기 위해 눈빛을 반짝이고, 2~3학년이 되면 논술 공부에 필요성을 느끼며 팀을 꾸린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원어민 영어 회화, 역사 탐방 등 과목도 다양해진다. 초등 저학년 때는 성적 향상을 위한 공부보다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임의 성격도 달라진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모둠 공부는 크게 품앗이 형태의 모둠 공부와 소그룹 과외가 있다. 형태에 따라 성격은 다를 수 있지만, 모둠 공부를 통해 아이들은 소통과 배려를 배운다. 이런 공부 방법의 장점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소그룹으로 진행되다 보니, 학원이나 학교처럼 학습의 주체가 선생님이 아닌 아이에게 있다는 이야기. <공부와 맞짱뜨기>를 출간한 박효정 작가 역시 “학원과 다르게 모둠 공부는 교사가 학생들의 반응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할 수 있다. 여럿이 하기 때문에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방법을 터득해 사고의 폭이 넓어질 수도 있고, 친구와 적절한 경쟁으로 공부에 대한 자극이나 동기부여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둠 공부가 모든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성향에 따라 모둠 공부가 맞는 아이가 있는 반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다는 것. 박 소장은 “모둠에서 주도하는 아이가 있고, 소극적인 아이가 있다. 여럿이 있을 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움츠러드는 아이도 있다. 따라서 부모가 일방적으로 모둠을 결성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되거나 상처를 받지 않는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는지, 경쟁 구도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지 등을 꼼꼼하게 살핀 뒤 모둠 수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효율적인 모둠 수업이 되려면, How? 
  
 무엇이든 시작을 했으면 일정 기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둠 공부도 마찬가지. 모둠을 짤 때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아이와 함께 모둠을 구성할 것인가’이다. 대다수 부모들은 내 자녀가 배울 게 있거나, 내 자녀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함께하기를 원한다. 이런 엄마들의 성향에 박 소장은 “학습과 관련된 모둠 공부는 어느 정도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로 팀을 짜야 대등한 관계에서 모둠을 유지할 수 있다. 자녀와 수준 차이가 상당히 나는 아이와 수업을 하면 수업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모부터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모둠 수업을 진행할 때 엄마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절대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엄마들의 가치관도 모둠의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 예를 들어 원어민 영어 회화를 시작할 때 한 엄마는 원어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두어 재미있게 접근하기를 원하는 반면, 다른 엄마는 영어 실력 향상에 중점을 둬 밀도 있는 수업을 원한다면 그 모둠은 지속될 수 없다. 축구와 사회체육 수업 전문가인 미래스포츠 유재필 단장은 “체육 수업은 6~12명이 한다. 여럿이 함께하다 보면 장난이 심한 친구도 있고, 그런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다. 혹시 내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